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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명절엔 더 쓸쓸했는데…" 고시촌 중년男 울린 떡국 한 그릇 [르포]
“OO씨 허리는 어때? 알려준 운동은 좀 했어요?” “OO 할아버지, 치아 안 좋으니까 부드러운 빵 하나 더 드릴게요.” 7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골목에 자리잡은 길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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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 걸린 금수저 판사…그를 구원한 건 욕설 뱉던 소년범이었다 [안혜리의 인생]
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법무법인 율촌에서 김성우 변호사를 만났다. 그는 스스로 인생의 옐로카드를 받은 후에야 전성기가 찾아왔고, 전반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고 말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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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파묘 후 뼈 색깔 보면 딱 안다” 현실판 최민식 찍은 최악 흉지 유료 전용
조선 시대 ‘파묘’는 일종의 권력 쟁탈전이었다 최근 영화 흥행으로 묫자리를 옮긴다는 뜻인 이장(移葬) 대신 ‘파묘(破墓)’라는 생소한 말이 대중에 널리 회자 중이다. 지난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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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학군 “악한 신하 타도가 목적” 왕을 적으로 보지 않았다
━ [근현대사 특강] 동학 농민군의 항일투쟁 약 2개월 머문 일본공사관에서 나올 때 찍힌 ‘녹두’ 전봉준. 다리 부상으로 담가에 실렸다. 일본 종군 사진사(村上天眞)가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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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3회 이동시청-천호동서 5개 동민 모여
서울시는 12일 하오3시부터 성동구 천호동 동신중학교 교정에서 제3회 이동시청을 열었다. 양탁식 서울시장을 비롯, 김성배 내무국장 등 많은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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쫓겨나는 동심|어린이는 놀이터가 아쉽다.
5월의 어린이들에게 마음놓고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없다. 한길엔 무서운 자동차가 질주하고 있고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싶어도 선생님은 빨리 집에 돌아가란다. 그런가 하면 비좁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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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통령 선거일자의 공고
정부는 오늘 제6대 대통령선거를 오는 5월3일에 실시할 것을 대통령명의로 공고했다. 후보를 내세우려는 정당은 오는 4월3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쳐야 하고 등록이 끝난 때부터 정식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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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밸리의 '벤처사관학교장'
대기업의 무차별 공세에 잘 나가던 중소기업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은 적이 있었다. 문어발식 확장에 벤처기업가의 억장이 무너진 적도 있었다. ''굴뚝산업'' 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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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림동 고시촌 소음공해 “몸살”
◎재개발 아파트 조합원과 4년 마찰/입주학생들 계속 줄어 방 절반 비어 서울 신림9동 고시촌 한복판에 20층 규모의 재건축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인근 고시원측과 재건축 조합원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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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IE] 로스쿨 개교 국제적 경쟁력 갖춘 전문 법조인 길러내
오래 끌던 로스쿨 법안이 7월 국회를 통과했다. 로스쿨로 인가된 대학은 200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, 새로운 방식의 법률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. 반면 현행 사법시험 체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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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하버드대 나와 왜 사시 봤냐고요 ? 사실은 풍물놀이에 빠져 귀국 결심”
판사·검사·변호사 등 우리나라에서 사법시험을 통과한 수만 명의 법조인 가운데 한 사람의 이력이 도드라진다. 김&장 법률사무소의 박준기(36·사진) 변호사는 미국 하와이의 칼라니 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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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허가 염색공장, 최첨단 섬유산업단지로 개발
무허가 염색공장의 난립으로 환경오염 주범이라는 오명을 썼던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일대 한센인 마을이 첨단 섬유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.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오전 11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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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시·사시 동시 합격자 28명 ‘더블 라이선스’를 시대 주도
의사고시와 사법고시를 동시에 패스한 사람들. '더블 라이센스(double license)' 소지자가 뜨고 있다. 이들은 법원·검찰·대학·변호사업계에 활약하고 있다. 의학과 법학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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公試에 꿈을 저당 잡히다
주민자치센터에서 민원 서류를 떼 주거나 면사무소에서 농지 관련 단순 업무를 보는 9급 공무원. 국민에게 이들은 소중한 ‘일꾼’이지만 고등학교 때 공부 좀 하면 어렵지 않게 붙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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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검사 지망생의 하숙촌 팔공산 고시마을|달성군 동화사 부근의 도학동
두문동인가, 동구 안에 인적이 없다. 높다란 느티나무가지에서 철 늦은 매미소리가 초가을 한낮의 고즈녁함을 더할 뿐 괴괴하기가 빈 절간이다. 경북 달성군 공산면 도학2동. 대구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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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위 공직자들이 사랑한 동네는?
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대한민국 전체 인구(5107만9400명)의 19.4%(약 990만9400명)가 서울에 산다. 서울 강남 3구(강남·서초·송파)에 사는 사람은 전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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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인형뽑기'에 빠진 중고생들, 도대체 왜?
최근 중고생 사이에서 '인형 뽑기'가 유행하고 있다.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역 인근 인형 뽑기방에서 학생들이 인형 뽑기를 하고 있다. 김경록 기자 11일 오후 5시 서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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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공시’ 6만명 뽑는 文정부…30대 직장인도 유턴했다
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노량진 윌비스학원에서 강의실 앞자리를 잡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. 이 학원은 강의실 자리를 착주일에 한 번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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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, 머리 맞댄 집단 지성
다시 한 번 대한민국!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김민석 외 지음 늘품플러스 독일 철학자 피히테는 1806년 프로이센이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국민이 패배 의식과 무기력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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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시 합격생, 월평균 62만원 지출…준비 기간은 2년 2개월
공무원시험에 합격자들이 시험준비 기간 생활비 등으로 월평균 62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.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한 평균 연령은 26.6세, 합격까지 걸린 준비 기간은 평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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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TONG] [두근두근 캠퍼스 ③] 응답하라 서울대
서울의 최남단 관악산 골짜기에 자리해 여간해선 올 일 없는 서울대.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학교가 어딨나 두리번거리는 실수 한 번쯤은 겪는다던가. 5분쯤 기다려 셔틀버스를 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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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임대료 전액 지원"...서울 마지막 판자촌 '구룡마을 이주작전'
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어린이들이 골목을 지나가고 있다. [중앙포토] 서울시가 ‘서울의 마지막 판자촌’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에 속도를 낸다. 이를 위해 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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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수 200만 명 어디에 숨겨져 있나
2007년 공식 실업률은 3.2%(실업자 수 78만3000명). 사실상 완전고용이다. 그런데 ‘이태백’(20대 태반이 백수) ‘사오정’(45세 정년)과 같은 말은 왜 계속 나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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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 나들이 1탄 - 푸른 잔디 위에 누워...
매일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기자로서는 계절의 변화를 날씨 정도로만 느끼고 지나가기 십상이다. 하늘의 높이나 은행잎의 색깔같은 건 눈여겨 볼 생각조차 못하고 지낸다. 취재를 위해 서